전라남도 강진아트홀에서는 3·1절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14일 오후 3시, 7시 최신영화 ‘말모이’를 상영한다.

▲ 포스터
▲ 포스터

1940년대 우리말이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경성. 극장에서 해고된 후 아들 학비 때문에 가방을 훔치다 실패한 판수. 하필 면접 보러 간 조선어학회 대표가 가방 주인 정환이다.

사전을 만드는데 전과자에다 까막눈이라니, 그러나 판수를 반기는 회원들에 밀려 정환은 읽고 쓰기를 떼는 조건으로 그를 받아들인다.

돈도 아닌 말을 대체 왜 모으나 싶었던 판수는 난생처음 글을 읽으며 우리말의 소중함에 눈뜨고, 정환 또한 전국의 말을 모으는 ‘말모이’에 힘을 보태는 판수를 통해 ‘우리’의 소중함에 눈뜬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바짝 조여오는 일제의 감시를 피해 ‘말모이’를 끝내야 하는데…300만 관객에게 눈물과 웃음을 준 ‘말모이’는 물리적 투쟁이 아닌 민족혼이라 할 수 있는 우리말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 당시 조선의 지식인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또 다른 독립운동에 관해 이야기해 3·1절 100주년을 앞둔 우리들에게 커다란 감동으로 다가온다.

택시운전사 1987 각본을 쓴 엄유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한국영화의 흥행메이커 유해진이 판수역으로 열연하며 윤계상 김홍파 우현 등이 출연한다.  한편, 관람료는 무료이며, 문의사항은 강진아트홀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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