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난청 어르신에게 보청기 지원...이달 18일부터 신청접수

“어르신들, 이제 잘 들리시지요!” 전남 장성군 보건소가 난청이 있는 65세 이상 군민(청력장애인으로 등록된 사람은 제외)을 대상으로 ‘맞춤형 보청기’를 지원한다.

▲ 청력검사를 하고 있는 장성군 보건소
▲ 청력검사를 하고 있는 장성군 보건소

나이가 들면 난청으로 인해 의사소통과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기 쉽다. 보청기는 노인성 난청을 극복하는 가장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청력장애등급을 받지 못하면 보청기를 구입할 때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상당수 어르신들이 난청을 감수하며 생활하고 있다.

이에 장성군은 난청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사업비를 확보하고 보청기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어 ‘보청기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보청기 지원을 희망하는 사람 중 청력 장애등급이 없으면서 노인성 난청으로 보청기 착용이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보청기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신청기간은 이달 18일부터 28일까지이며, 각 읍·면 보건지소와 장성읍·황룡면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해 신청서와 개인정보동의서, 청력검사서를 제출하면 된다.

보청기 지원 대상자로 확정되면 장성군과 협약을 맺은 보청기업체로부턴 금액의 75%, 장성군으로부턴 15%를 각각 지원받기 때문에 20만원의 본인 부담금만 내면 보청기를 착용할 수 있다.

장성군은 지난해에도 노인성 난청이 있는 어르신들을 위해 ‘보청기 지원 사업’을 실시했으며 사업비 1,800만원을 들여 60명의 어르신을 지원했다.

지난해 보청기를 착용한 북일면 박종휴 어르신(86세)은 “보청기 착용으로 주변의 소리도 잘 들을 수 있어 동네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훨씬 수월해졌다”며 “안 들리는 불편함을 해소해 주어 고맙다”고 전했다.

조미숙 장성군 보건소장은“노인성 난청에 대한 조기진단과 보장구 지원을 통한 청력 교정으로 어르신들의 삶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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