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후보, 지역갈등과 분열의 정치구조 깨트려야...

새누리당 대선 경선 후보 임 태희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24일 오전 10시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0년 동안 되풀이 돼온 지역갈등과 분열의 정치구조를 깨트리기 위해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광주방문의 취지에 대해서는 “정치 혁명을 통해 역차별의 희생이 아닌 광주.전남의 경제발전을 이루기 위함이며 그 동안 “광주.전남은 대한민국 민주화의 지도자적 역할을 수행해온 자랑스러운 지역이면서도 지난 15년간 철저히 경제 개발에서 배재됐다”고 강조했다.

또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에서는 승리했기 때문에 타 지역의 눈치를 보느라 희생하고 참아야 했기에 경제개발 지원에서 제외됐다” 며  “또 지역을 대변한다는 정당은 광주·전남 지역의 실질적인 의견 개진 통로가 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정치구도를 가져올 수 있는 정치 혁명이 필요하다”며 “영.호남의 대립이 아닌 합리와 공정의 가치를 추구하는 새로운 정치 구조 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임 후보는 박근혜 전 위원장과의 경쟁구도에 대해 "지난 2002년 대선에서 노무현 후보는 2%,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는 한자리수 지지율에서 출발했다" 면서  "박 전 위원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 상징되는 성공의 역사로 지지도가 높다.  막강한 군사력을 가진 골리앗이 다윗에게 무릎 꿇었듯이 시대정신의 큰 흐름은 나에게 있다"고 말했다.

또 "MB정부의 실정을 주장하는 의견에 대해 현 정부가 모두 잘했다고 판단하지는 않는다"며 "하지만 현 정부를 계승해야 할 부분도 있다. 그것은 자유시장주의에 입각해 공정과 자율의 큰 기둥을 세웠다는 점과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는 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제32주년 5.18 기념식 불참과 관련, "올해 32주년 기념식만큼은 참석했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을 했지만 건의 드리지는 못했다" 며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데 대해 지역에서 수긍하기 힘들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빛가람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