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이 4주 연속 하락하면서 ‘도로 민노당’ 지지율 수준으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5월 셋째주 주간 정례조사 결과, 통합진보당은 1주일 전 대비 0.8%p 하락하면서 4주 연속 하락, 4.9%의 지지율로 민노당의 마지막 지지율인 4.8%에 근접했다.

‘한 지붕 두 비대위’ 체제로 내홍이 극심해진 진보당은 주중 한 때 3.9%(17일)까지 떨어졌으나 주간 집계는 4.9%로 마감했다. 새누리당은 전당대회 효과로 1.4%p 오른 45.5%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민주당은 통합진보당 하락의 간접적 영향으로 1.3%p 하락한 30.8%로, 양당간의 격차는 14.7%p로 벌어졌다. 자유선진당은 1.6%를 기록했다.

대선후보 다자구도에서는 박근혜 전 위원장이 1.6%p 상승한 41.9%를 기록, 6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

 5.15 전당대회에서 친정 체제가 구축되면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2위는 안철수 원장으로 3.1%p 하락한 20.7%를 기록, 박 전 위원장과의 격차는 21.2%p로 벌어졌다.

3위 문재인 고문은 1.1%p 상승한 13.4%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손학규 전 대표가 3.2%, 김두관 지사가 2.6%, 김문수 지사가 2.5%, 유시민 전 대표가 2.4%를 기록했다. 유 전 대표는 주중 3.4%까지 상승하면서 일시적으로 4위까지 올랐으나 주간 집계에서는 0.4%p 상승에 그쳤다. 다음으로 정몽준 전 대표가 2.2%, 정운찬 전 총리가 1.9%, 정동영 고문이 1.8%, 이회창 전 대표가 1.4%, 정세균 전 대표가1.0% 순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전 위원장과 안철수 원장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1.2%p 상승한 48.8%로 나타났고, 안 원장은 1.7%p 하락한 43.9%의 지지율을 기록해, 두 후보간의 격차는 4.9%p로 벌어졌다. 박 전 위원장과 문재인 고문의 양자대결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0.1%p 상승한 52.0%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문재인 고문은 0.7%p 하락한 37.5%로, 두 후보간 격차 역시 14.5%p로 벌어졌다.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9.1%로 1.3%p 상승한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중일 정상회담 소식으로 소폭 상승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8.7%로 1.5%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5월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75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휴대전화 20%, 유선전화 80%)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 1.6%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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