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 산림조합 함영기 전무와 윤정란 과장이 주인공

충청남도 태안군산림조합(조합장 최우평)이 직원들의 기지로 2억5천만원의 보이스피싱을 막아내 전국적인 화제에 올랐다. 이날 산림조합 직원들의 기지가 아니었다면 한 주민이 전 재산을 통째로 날릴 수 있었던 아찔한 사건이었다.

▲ 태안 산림조합 임직원
▲ 태안 산림조합 임직원

24일 산림조합중앙회에 따르면지난 1월 17일 고객인 A씨가 태안군산림조합을 방문, 자신의 명의로 예치되어있던 2억5000만원을 농협 계좌로 급히 이체 시켜달라는 요구에 직원들이 그 이유를 물었고, 이에 고객은 서울중앙지검과 경찰청에서 연락이 와 개인정보가 누설되었으니 시급히 본인 명의의 타 은행계좌로 이체시켜야 된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이 같은 사실을 아무도 모르게 해달라고 당부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산림조합 직원들은 고객에게 걸려왔던 전화번호를 역 추적해 해당 기관이 아닌 것을 확인하였으며 이체를 기다리던 상대방으로터 전화가 걸려 와서 여러 가지를 캐묻는 과정에서 보이스피싱임을 확신하고 거래를 중지시켰다.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할 뻔 했던 고객A씨는 "묻는 말에 답하다보니 개인의 정보를 다 알려준 상태였는데 산림조합 직원들이 차후에 처리하는 내용을 잘 알려줘서 재산을 안전하게 지켜주었다”면서 산림조합 직원들에게 연거푸 감사하다는 인사를 표하고 돌아갔다.

태안군산림조합은 평소 고객 우선의 신뢰의 금융서비스와 교육으로 직원들이 업무를 잘 숙지하고 있어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더 키우고 잘 지키겠다고 밝혔다.

화제의 주인공인 태안군산림조합 함영기 전무는 “검찰이나 경찰 등을 사칭해 돈을 강탈하는 보이스피싱이 아직도 만연해 있다”면서 “의심 사항이 있으면 가까운 경찰서나 해당 은행을 찾아 미리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최선”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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