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어 영국서도 은상…전통술 세계시장 성공 가능성 보여줘

전라남도는 강진 병영주조장(대표 김견식)의 ‘설성 사또주’가 지난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국제주류품평회(SWSC)에 이어 6월 영국국제주류품평회(IWSC) 아웃스탠딩에서도 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설성 사또주’는 올해 처음으로 세계 3대 주류품평회(미국 SWSC, 영국 IWSC, 벨기에 몽드셀렉션) 중 2개 대회에 출품됐으며 모두 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영국국제주류품평회(International Wine & Spirit Competition)는 올해 44회째를 맞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주류품평회다. 세계 각국에서 출품한 주류들을 200여 전문가의 관능평가와 화학적 성분 검사 등 엄격한 심사가 이뤄진다.

설성 사또주는 쌀, 오디, 복분자 등 식물 약재를 발효 후 증류시킨 전통술로 천연의 향과 자연의 색을 갖춘 명주로 평가받았다.

설성 사또주를 비롯한 수상작은 세계주류박람회 쇼케이스 홍보, 누리집 게재 등을 통한 공동 마케팅의 혜택이 주어진다.

김견식 강진 병영주조장 대표는 57년 동안 전통술 제조에만 힘써온 장인이다. 설성사또주는 ‘2012년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서 대상, ‘2012년 남도 전통술 품평회’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에서는 이미 그 품질을 인정받았다.

서은수 전남도 식품유통과장은 “이번 수상 결과는 전남의 전통술이 세계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국내 시장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전 세계 시장으로 마케팅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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